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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는 2024년 경제계] 항공사 인수합병으로 경쟁력 강화

2024년 항공업계는 인수합병과 새롭게 도입된 규정 등 다양한 변화를 겪으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다만 사건·사고 또한 잇따라 발생하는 등 안전 우려 및 소비자 불편을 초래하기도 했다.   ▶인수합병   주요 항공사 간 인수합병이 마무리된 해였다.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완료되면서 세계 11위 규모의 항공사가 탄생했다. 양사는 향후 2년간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2026년 말에는 단일 브랜드인 대한항공으로 통합된다. 마일리지는 2026년까지 기존처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미주 노선에서는 소비자 선택권과 편의성을 확대하기 위해 항공편 스케줄 조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알래스카항공은 하와이안항공 인수를 완료하며 국내 대형 항공사 중 5위에 올랐다. 이번 인수로 알래스카 항공은 까다로운 반독점 심사를 통과하며 빅4 항공사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게 됐다. 한편 올해 저가 항공사 스피릿항공은 규제 당국이 합병에 제동을 걸면서 젯블루와의 합병 무산 후 재정 악화를 겪으며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소비자 권익 강화   올해 항공업계는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새로운 규정들이 시행되며 변화를 맞았다.   연방 교통부는 항공편이 상당 시간 지연되거나 취소될 경우, 항공사들이 바우처 대신 현금으로 환불해야 한다는 규정을 발효했다. 이로 인해 연말 여행객들은 항공권 결제 수단에 따라 7일에서 20일 이내에 환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바이든 행정부는 어린 자녀와 부모가 나란히 앉기 위해 부과되던 가족석 수수료를 금지했다. 13세 미만 자녀를 동반한 가족은 추가 비용 없이 나란히 좌석을 배정받을 수 있게 되어, 가족 여행객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었다.   ▶사건·사고   지난 1월 알래스카 항공의 보잉 737 맥스 9 여객기가 이륙 직후 비상 착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조사 결과, 비행기 조립 과정에서 문을 고정하는 볼트가 누락된 것이 사고 원인으로 밝혀졌다. 이에 같은 기종을 운용하는 항공사들은 연방항공청(FAA)의 명령에 따라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친 대규모 IT 시스템 장애 사태도 올해의 주요 사건 중 하나였다.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와 보안 서비스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프로그램 충돌로 발생한 이 사태는 항공편을 포함한 운송과 금융 시스템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수천 편의 항공편이 취소되는 혼란을 초래했다. 우훈식 기자돌아보는 2024년 경제계 인수합병 경쟁력 주요 항공사 항공편 스케줄 소비자 권익

2024-12-25

항공사 인력난 연말…항공여행 '대혼란' 우려

올해 할러데이 여행 시즌에 꼭 챙겨야 할 것이 인내심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항공 여행이 최악의 여행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긴 줄에 기내 좌석 만석에 항공편 취소, 연착 사태가 빈발하게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연방 교통안전청(TSA)는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약 2000만 명이 검색대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600만 명의 여행객이 이동했던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팬데믹 이전 수준의 약 91%가 회복된 것이다.     이에 TSA는 6000명의 새로운 요원을 고용하는 등 승객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대거 직원 고용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 10월 주요 항공사의 항공편이 수백건 취소되면서 할러데이 시즌을 앞두고 항공 여행객들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아메리칸 페건스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행객 5명 중 1명은 항공편 지연 및 취소에 대해 염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사우스웨스트와 아메리칸 항공이 인력 부족으로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수백 건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사우스웨스트 경우 주말 2000편의 항공편이 취소되고 수만 명의 승객 발이 묶였다.     사우스웨스트 항공 조종사협회 케이시 머레이 회장은 "연말연초에 눈보라 같은 기상악화와 항공교통 문제 등으로 항공편 지연 및 취소가 장기화될 수 있다"며 "항공편이 취소된 경우 대안을 찾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사 분석가인 사비시스는 항공편 취소와 관련된 가장 큰 문제로 인력 부족을 꼽았다.     국내 주요 항공사 예약이 거의 정상으로 회복됐지만 팬데믹 이전보다 훨씬 더 적은 조종사와 승무원으로 운항하고 있는 상태다.   최근 서비스 중단 사태를 겪은 항공사들은 항공편 취소 문제를 처리할 직원조차  충분하지 않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항공편이 거의 감소하지 않았지만 팬데믹 이전보다 약 15% 적은 조종사로 현재 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항공 인력 부족은 팬데믹 초기 몇 개월 동안 항공운항이 거의 중단되었을 때 모든 항공사는 자발적으로 직원을 줄이기 위해 조기 퇴직 신청을 받았기때문이다.     경제가 완화된 지금 직원을 모집하고 있지만 조종사와 승무원을 고용, 훈련하는데 시간이 걸려 현재 채용의 많은 부분이 올 가을과 겨울이 아닌 내년 여름 여행 시즌을 염두하고 있는 실정이다.   항공편도 감소했다. 항공사 데이터 추적 서비스인 시리움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연초까지 예약된 국내선 항공편 수는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 감소했다.   미 항공여행의 약 80%를 담당하는 미국 4대 항공사 중 사우스웨스트와 아메리칸 항공은 팬데믹 이전 보다 더 바쁜 일정을 가지고 있다. 항공편 수가 사우스웨스트에서 10%, 아메리칸에서 9% 감소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할러데이 시즌 항공 여행을 한다면 취소, 연착, 만석, 긴 줄 등을 예상해야 한다"며 "팬데믹동안 항공 여행에 마스크 착용 등 안전조치를 지키고 무엇보다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은영 기자항공여행 항공사 항공 여행객들 항공편 취소 주요 항공사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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